여성건강관리
Definition of menstruation
출생 직후에는 남자아기든 여자아기든 생식선의 상태가 정지된 상태로 있습니다. 즉 남자아기의 고환에서는 아직 정자가 만들어지지 않으며, 여자아기의 난소에서도 아직 배란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즉, 엄마 뱃속에서 생명으로 만들어질 때 염색체에 따라 남녀의 성이 정해지고, 이때 기본적인 남녀의 생식기 (1차 성징)가 만들어지지만, 성적으로는 성장이 정지된 상태로 출생합니다. 따라서 사춘기가 될 때까지 남녀의 성 호르몬이나 2차 성징(생식기 외에 육체적으로 남녀가 구별되는 특성들)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골격의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나이인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뇌 속에 위치한 뇌하수체에서 난소나 고환을 자극하는 호르몬 (성선자극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성의 경우, 성선 자극 호르몬이 난소를 자극하게 되면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난소는 무슨 역활을 하나?
난소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 성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여성을 여성스럽게 만들어주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여러 측면에서 임신을 도와주는 황체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난소에서 분비됩니다.
둘째, 사춘기가 되어 초경이 시작되면서 생명의 씨앗이 되는 난자를 배출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난소는 여성을 여성답게 만들어주면서 후손을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난소는 사춘기가 되기 전까지는 휴화산처럼 잠자고 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잠자는 난소를 깨우는 자명종과도 같은 뇌하수체의 성선 자극 호르몬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성선자극 호르몬에 의해 자극을 받은 난소는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하면서 난자 만들기 작업을 개시하고, 앞으로 임신이 진행될 장소인 자궁에 영향을 주어 임신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토양을 조성해 줍니다.
좀더 자세히 들어가면, 성선 자극 호르몬이라는 자명종은 신장에 모자처럼 붙어 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을 난소보다 먼저 깨웁니다. 그래서 부신에서 안드로겐이라는 또 다른 성 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 안드로겐에 의해 여성은 유방이 발달되고, 겨드랑이 털과 음모가 나기 시작하며, 피부나 몸매는 좀더 윤기 있고 부드럽게 되는 등 2차 성징이 발달합니다. (사춘기의 상징인 여드름도 안드로겐의 영향이 큽니다) 이후로 잠자고 있던 난소가 활성화 되면서 배란이 일어나고, 배출된 난자가 정충을 만나지 못하면 다음 배란을 기약하기 위해 몸에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때 임신의 터를 제공하기 위해 성숙되었던 자궁의 조직(내막)도 자리를 내주느라 같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생리의 시작인 초경이며, 이는 종족 보존의 능력을 갖기 시작하는 여성으로서의 제2의 탄생입니다.
규칙적인 생리는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생리는 임신 및 수유 기간을 빼고 일정주기(보통 한달 주기)로 반복되면서 폐경이 될 때까지 약 350-400회의 주기를 갖습니다. 생리와 관계되는 호르몬 체계는 크게 3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뇌 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시상하부에서 나오는 호르몬과 시상하부 근처의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호르몬, 그리고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 주기의 생리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이들 호르몬이 톱니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이중 한 가지만 축에서 이탈해도 정상적인 임신과 규칙적인 생리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생리 뒤에 숨어 있는 신비한 비밀
자궁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축을 이루는 호르몬 가운데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는 기관입니다. 배란이 되기 전까지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자궁 내부의 자궁 내막이 증식합니다. 일단 배란이 되고 나면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기 시작해 배란된 난자가 수정되었을 경우 착상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배란된 난자가 임신 상태로 가지 않으면 약 6~7일이 경과한 후에 증가되었던 프로게스테론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이때부터 여러 가지 분해 효소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의 작용으로 혈류 공급이 중단됩니다. 혈류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그 주기가 증식했던 조직들은 다음 주기의 증식을 위한 기본 구조만 남긴 채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생리입니다.
Premenstrual syndromeymptoms of vaginitis
월경전 증후군이란 월경 전 기간 특히, 월경 4~10일 전에 여러 가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현재 150여 가지 이상의 증상들이 있습니다.
증상
매우 다양합니다. 긴장과 불안, 초조, 우울증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유 없는 적개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피해 혼자 있고 싶어하며, 평소에 늘 하던 일도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자제력을 잃고 큰소리를 치거나 남과 싸우기도 하며, 신체적 증상으로는 두통, 요통, 관절 및 근육통을 느끼며 특히 유방에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월경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증상 정도가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고 증상이 거의 없는 사람에서부터 아주 심해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치료
월경증후군의 치료는 평소에 식사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채나 과일,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이나 단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스트레스가 심해 사춘기 여학생이나 수험생 등은 단것을 많이 찾게 되므로 부모들이 이를 적당히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월경 전 증후군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예방인 동시에 증상완화를 위한 지름길입니다. 가벼운 산책, 명상 등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잔잔한 고전음악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간다거나 집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거나 몸의 통증이 심해질 경우, 정서적 불안이 극에 달해 정상적인 생활과 대인관계의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Menstrual pain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의 약 50%에서 있으며, 아무런 이상 소견 없으면서 생리통이 있는 경우를 일차성(원발성, 기능성) 생리통이라 하며, 기질적인 원인이 있을 경우를 이차성(속발성, 기질성) 생리통이라 합니다. 일차 생리통은 대개 초경이 있고 난 후 1~2년 이내에 나타나는데 이 시점은 무배란 월경이 끝나고 배란성 월경이 확립된 시점입니다. 주로 젊은 여성에서 있으나 40대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차 생리통은 초경 후 수년이 경과한 후에 생기며, 무배란성 월경에서도 생깁니다.
일차성 생리통
일차생리통의 원인은 때가 되어서 자궁내막에서의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의 생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배란 후 황체가 퇴화함에 따라서 자궁내막세포에서의 여러 변화에 의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이 증가하게 되고, 이 물질에 의해 자궁수축의 톤이 증가하게 되고 생리양의 감소 또한 오게 됩니다.
대개 생리시작 수시간 전이나 생리시작 직후에 통증이 시작되어 48~72시간 동안 지속된다. 통증은 방광위쪽에서 진통과 비슷한 양상으로 느껴지며, 허리 및 천골 통증과 허벅지까지 통증이 전파될 수 있다. 오심 및 구토와 함께 설사를 동반할 수도 있다. 통증은 복막염과 달리 복부 마사지 혹은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완화될 수 있습니다.
방광위쪽 부위에서 압통이 있을 수 있으나 상복부 압통이나 반동압통은 없다. 장음도 정상이다. 생리통이 있을시에 시행한 내진에서 자궁의 압통은 있으나 자궁경부 및 양측난소의 압통은 대개 없습니다.
이차성 생리통
대개 초경 후 수년 후에 생긴다. 이는 기질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며, 통증은 생리 시작 1~2주전에 시작되어 생리끝난 후 수일간 지속됩니다. 일차 생리통에서는 프러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NSAIDs)가 효과적이나 이차생리통에서는 덜 효과적이다. 이차 생리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선 근종 및 자궁내 피임장치 동반한 자궁내막증입니다. 진단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혹은 복강경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이차성 생리통의 경우,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자궁 내막증을 꼽을 수 있으나, 그 밖에도 자궁 내 피임 장치(루프), 만성 골반염, 골반 유착, 자궁 경부 협착증, 선천성 자궁 기형, 처녀막 폐쇄, 횡적인 질결막, 폴립, 자궁 근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 월경과다와 자궁경관 협착이나 자궁 내 피임장치를 했을 때 자궁에 경련이 일어나 이차적으로 생리통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원인을 제거해 주면 생리통이 없어집니다.
진단은, 우선 골반 진찰 및 초음파 검사, 자궁 난관 촬영 등을 하고,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등의 감염 여부를 검사합니다. 검사를 통해 생리통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병변을 찾아내게 되면 이에 상응하는 치료나 수술을 합니다. 자궁이 심하게 후굴되어 있는 경우에도 이차성 생리통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경우 심한 후유증이 올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생리통 완화법
생리통은 생리 전, 혹은 생리 기간 중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험하게 되는 증상으로, 여성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생리현상이지만 다음의 방법을 통해 완화시켜 보도록 합시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고, 따뜻한 물로 샤워,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등을 합시다.
생리 중의 자세도 생리통의 강도에 영향을 줍니다.
생리 중에는 허리와 배의 통증이 있어서 책상에 자주 엎드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하고 있기가 쉬운데, 이러한 자세는 배를 압박하고 허리의 통증을 가중시키므로 가슴을 펴고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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